TV 광고 효과 측정 시장에 새 바람이 분다. 상표·제품별 광고 효과를 직접 비교해주는 등 새롭고 정밀한 서비스가 등장해 TV 시청률 측정 시장을 지배하는 닐슨의 입지를 흔들기 시작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TV 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들이 등장해 관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디지털비디오녹화서비스사업자 티보(TiVo)가 내놓은 광고 시청률 비교 서비스(tivo.com/ad-scorecard)에 광고주 시선이 모였다. 티보는 37만5000여 가구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삼아 ‘어떤 소비자가 어느 광고를 얼마나 많이 보는지’를 광고주가 직접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수 주에 걸쳐 산업별 상표(브랜드)의 시청자 보유 현황을 비교해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최근 미국 제1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와이어리스의 광고 시청자 유지율(시청률)이 관련 업계 평균치보다 조금씩 나아졌는데, 같은 기간 시청률이 평균치 이하였던 스프린트넥스텔이나 AT&T보다 버라이즌의 광고가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됐다.
TV 시청자 분석업체인 마그나글로벌의 브라이언 휴즈 부사장은 “티보의 실시간 데이터가 적절한 광고 효과를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TRA도 ‘어떤 시청자가 자사 제품 광고를 보는지를 측정해 달라’는 광고주 요구에 대응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TRA 서비스를 이용하면 ‘광고주의 제품을 샀거나 경쟁사의 상품을 선택한 소비자가 광고를 얼마나 보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광고주 맞춤형 서비스를 추구하며, TV 방송국 수요에도 대응한다.
인지도가 높은 영화 흥행 순위(박스오피스) 제공업체 렌트랙코프와 시뮬미디어도 TV 광고 효과 측정 시장의 선두주자를 맹렬히 추격할 태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러한 흐름에 비춰 관련 시장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광고주와 에이전시들은 “새 서비스들이 닐슨을 대체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여러 광고주와 에이전시가 닐슨으로부터 얻을 수 없는 데이터를 이용해 더 깊은 판촉용 시장 통찰력을 얻기 위해 티보·TRA 등의 서비스를 자주 활용할 것으로 보였다.
티보·TRA 등의 광고 효과 측정 서비스가 닐슨과 달리 ‘전체 TV 시청가구 현황’을 살펴볼 수 없는 것은 한계로 읽혔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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