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폰과 프랑스텔레콤이 지난 29일 민주화 시위가 격화되면서 이집트에서 당국의 요구로 차단했던 휴대전화서비스 가운데 일부를 재개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이동전화서비스업체인 보다폰은 지난 29일 자사 웹사이트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보다폰은 이집트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음성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보다폰은 그러나 "이집트 당국이 현지에서 우리의 네트워크를 차단할 기술적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해두고 싶다"며 "이집트 당국이 그렇게 한다면 재개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다폰은 "우리 입장에서는 당국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 외에는 법적인 또는 실제적으로 다른 선택이 없으며, 이는 이집트에서 운영되는 다른 모바일업체들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프랑스텔레콤도 이날 현지 계열사인 모비닐이 29일부터 다시 운영되고 있다고 전한 뒤 "모든 서비스가 다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다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서 28일 프랑스텔레콤은 이집트 당국이 반정부 시위가 확대되는 가운데 모바일 서비스 차단조치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휴대전화 기능 가운데 데이터서비스의 재개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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