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유닉스서버 점유율 70%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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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IBM(대표 이휘성)이 올해 유닉스서버 시장 점유율을 현 50%에서 70%대로 끌어올린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 경쟁사 고객사이트를 가져오는 윈백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한국HP, 한국오라클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8일 한국IBM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500여 협력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1 한국IBM 비즈니스파트너 시무식’을 열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한국IBM은 유닉스서버 제품 ‘파워’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고객 지원을 강화하는 ‘파워 어드밴티지(Advantage)’ △경쟁사 고객을 확보하는 ’파워 마이그레이트(Migrate)’ △소프트웨어와 연계 판매하는 ‘파워 스택(Stack)` 등의 영업프로그램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IBM은 이 중에서도 한국HP, 한국오라클 등의 경쟁사 고객 사이트 탈환에 역점을 두었다. 이를 통해 지난해 3분기 기준 53.5%였던 점유율을 70%로 높여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인다는 구상이다.

 김종욱 한국IBM 비즈니스파트너사업본부 전무는 “지난해 IBM 파워7 출시 이후 한국HP가 파워7과의 경쟁을 피하고 x86서버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행사에 참석한 협력사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x86서버 사업은 하이엔드 서버에 초점을 맞춘다. 한국IBM은 전체 x86서버 시장에서 한국HP에 밀리고 있지만 CPU 4개 이상을 장착하는 하이엔드급 블레이드서버 시장에서는 수위를 차지한다는 1차 목표를 세웠다.

 스토리지 사업은 하이엔드급 스토리지 ‘XIV’를 앞세워 윈백 영업을 강화한다. 현재 XIV 고객 31개사 중 65%가 신규 고객일 정도로 이미 윈백 영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상태다.

 이철규 한국IBM 시스템테크놀로지그룹(STG) 마케팅 실장은 “XIV는 국내 고객 벤치마크테스트(BMT)에서 한번도 지지 않은 ‘킬러(Killer)’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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