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인기 게임 ‘앵그리 버드(Angry Birds)’와 ‘두들 점프(Doodle Jump)’가 헐리우드와 만났다.
앵그리 버드 개발사인 로비오 모바일은 20세기 폭스 영화사와 제휴해 오는 3월 앱스토어에 앵그리 버드 신버전인 ‘앵그리 버드 리오’를 새로 내놓는다고 밝혔다. 로비오의 ‘앵그리 버드’와 ‘20세기 폭스영화의 ’리오(Rio)`가 만나는 셈이다.
‘리오’는 20세기 폭스 영화사가 오는 4월 15일 개봉 예정인 3D 애니메이션 영화다. 미국 미네소타에 사는 ‘블루’와 ‘주얼’이라는 ‘사랑 앵무새’가 남미의 리오 데 자네이로로 모험을 떠나면서 겪게 되는 소동을 담고 있다. 세계적으로 히트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의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다고 한다. 결국 3월 발표 예정인 ‘앵그리 버드 리오’에는 ‘리오’의 또 다른 조류 ‘사랑 앵무새’가 새로운 캐릭터로 가세하는 셈이다.
유튜브에 공개된 ‘앵그리 버드 리오’ 트레일러 동영상에 따르면 ‘앵그리 버드’는 새장에 갇혀 헬리콥터로 남미로 납치돼 다른 앵무새들과 함께 어두운 곳에 감금된다. 감금된 앵그리 버드들은 이 곳을 탈출해야만 하는 의무를 부여받는다. ‘앵그리 버드 리오’가 앱스토어에서 판매되기 시작하면 4월 중순 개봉 예정인 3D애니메이션 ‘리오’의 흥행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비오측은 ‘앵그리 버드 리오’ 공개 전에 2월 발레타인 데이를 겨냥해 핑크 빛깔의 새로운 앵그리 버드 캐릭터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또 다른 스마트폰 인기 게임인 ‘두들 점프’도 헐리우드와 만났다. 두들 점프는 리마 스카이라는 개발업체가 18개월전에 개발한 아이폰용 게임으로 현재 전세계에서 8백50만 이상의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 유료 게임 앱 분야 1위를 달리고 있다.
인터넷 매체인 `벤처 비트`에 따르면 ‘두들 점프’ 개발사인 리마 스카이는 유니버설 영화사와 마케팅 제휴를 추진한다. 유니버설 영화사가 4월 1일 개봉 예정인 컴퓨터 애니메이션 기반의 영화 `Hop`의 캐릭터를 ‘두들 점프’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영화 ‘Hop`는 영국 유명 배우인 ’러셀 브랜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2월 업데이트 예정인 ’두들 점프‘는 업데이트 버전을 설치하면 게임 중간에 ’Easter Egg(부활절 계란)‘ 프로그램이 숨겨져 있다. ’이스터 에그‘는 프로그램이나 게임속에 개발자들이 숨겨놓은 기능이나 메시지를 일컫는 컴퓨터 용어다. 게이머들이 이스터 에그를 풀면 ’Hop`의 주인공 캐릭터가 되어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한다. ‘Hop`라는 영화에선 주연배우인 러셀 브랜드가 ’Easter Bunny(부활절 토끼)‘ 역할을 하고 있다. 서양 풍속에선 부활절 토끼가 부활전 전날에 계란을 숨겨놓으며 부활절 아침에 일어난 아이들은 계란을 찾는다(Egg Hunt).
앵그리 버드와 두들 점프의 새로운 시도는 앞으로 영화와 게임의 결합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사 입장에서도 영화의 흥행을 담보할 수 있는 전략이기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다. 원 소스 멀티 유스라는 고전적인 전략이 게임과 영화라는 콘텐츠 장르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장길수 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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