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불어 닥친 한파로 대문 앞 한걸음도 두렵다. 예년보다 긴 설 연휴라지만 해외여행을 가기에는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지 않는다.
게임업계는 실내에 있기를 더 좋아하는 ‘방콕족’을 위해 다양한 설 연휴 이벤트를 준비했다. 신작 게임부터 서비스 중인 게임까지 풍성한 선물로 가득하다. 윷놀이, 복주머니·떡국 모으기 같은 전통적 방식부터 새로운 콘텐츠 업데이트, 이웃과 정을 나누는 포인트 기부까지 게임 속 세상에는 한파가 없다.
넥슨(대표 서민)은 ‘던전앤파이터’에서 오는 10일까지 윷놀이 이벤트를 벌인다. 사냥터에서 떨어지는 윷으로 홈페이지에서 벌어지는 윷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 이동한 윷판의 결과에 따라 게임 내 아이템을 선물로 받을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도 얻을 수 있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대표 남택원)의 온라인게임 ‘붉은 보석’에서는 연휴기간 동안 몬스터를 사냥하면 복주머니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이벤트 도우미 캐릭터를 통해 떡국과 만두국을 구입하면 공격력과 방어력이 30% 증가해 보다 즐거운 사냥이 가능하다.
위메이드(대표 서수길·박관호)의 ‘미르의전설2’에서는 신묘년을 맞아 토끼 캐릭터가 등장한다. ‘비천현’ 지역에 등장하는 토끼 애호가로부터 임무를 받아 수행하면 특별한 아이템이 주어진다. 게임 전 지역에서 찾을 수 있는 네잎클로버에는 여행상품권의 기회도 들어있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의 1인칭 슈팅게임 ‘아바’에서는 1계급 특진이 가능하다. 설 전날인 2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는 계급을 한 단계 특진시킨다.
게임 내 새로운 콘텐츠도 업데이트된다. ‘배틀필드 온라인’에서는 설에 즐길 수 있는 인공지능 모드 ‘워킹데드’를 선보이며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28일까지 이벤트에 참여하면 최신 노트북, 모니터, 갤럭시탭 등이 추첨에 따라 주어진다.
엔트리브(대표 김준영)는 설을 앞두고 ‘트릭스터’에서 대규모 콘텐츠인 ‘커넥트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연휴 기간 동안 게임에 접속할 사용자를 위해 신규 지역 ‘라플라노엘’과 새로운 몬스터, 퀘스트도 추가했다.
명절에 더욱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이 소외된 이웃이다. 바른손게임즈(대표 이상민)는 온라인게임 ‘라그하임’에서 오는 9일까지 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들이 기부한 게임포인트가 일정 목표에 도달하면 바른손게임즈는 포인트에 상당하는 금액을 장애인들로 구성된 ‘기쁜우리챔버 오케스트라단’에 전달한다. 이번 기부 이벤트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는 캐릭터 특별 의상을 증정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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