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솔라(대표 윤제현)는 지난해 500억원인 매출 규모를 올해 1500억원으로 3배 늘리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STX솔라는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지난해 60MW에서 180㎿로 3배 늘림에 따라 이 같은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 구미산업단지에 위치한 180㎿급 공장은 지난해 말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현재 장비 설치가 진행 중이며 오는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증설을 이어가는 한편 50㎿급 공장을 신설하고 태양광 모듈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윤제현 STX솔라 대표는 “전통적으로 태양광 시장은 겨울에 일시적으로 위축되는 경향이 있으나 봄이 오면 다시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며 “올해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300㎿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500㎿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그룹과 STX에너지, STX솔라가 공동 참여해 동남아 태양광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었던 말레이시아 모듈공장 및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은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STX솔라는 지난해 5월 말레이시아 세나이 공항 주변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세나이하이테크파크(SHTP)와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 건설과 관련해 협력협정서(MOU)를 교환한 바 있다.
STX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는 본계약을 체결한 것이 아니라 MOU를 교환한 것일 뿐”이라며 “현재 세부 계약 조건을 협의 중이며 많은 진전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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