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달러를 받고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에 통신장비사업 대부분을 매각하기로 합의한 모토로라에 중국 화웨이테크놀로지스가 딴죽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통신장비 관련 지적재산권 중재재판이 끝날 때까지 모토로라의 사업 매각을 막아달라”며 미국 시카고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말 완료될 예정이었던 모토로라와 노키아지멘스 간 통신장비사업 거래는 중국 상무부의 독점금지법 위반 검토가 늦어져 올 1분기로 연기된 생태다. 화웨이 측은 “지난 2000년 이래로 모토로라가 상표만 바꾼(rebranded) 화웨이 장비를 판매했다”며 “모토로라와 노키아지멘스의 거래가 화웨이의 기술을 최대 경쟁자 가운데 한 회사(노키아지멘스)로 넘어가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토로라도 지난해 7월 “화웨이가 모토로라 직원이 고용된 제3 회사를 통해 거래 비밀을 훔치려 한 혐의가 있다”며 소송을 냈다. 화웨이와 모토로라 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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