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 향후 수년 안에 중국을 대표하는 ‘스마트 시티’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24일 상하이데일리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올해 수립한 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오는 2015년까지 광대역 인터넷과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갖춘 스마트 시티를 구축할 계획이다.
상하이정보기술전문가위원회 흐슈창 부이사는 “지난 11차 경제개발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제 상하이의 IT를 선진국 대열에 올려놓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의 IT산업 매출액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총 9000억위안(약 153조2430억원)으로 지난 5년 전에 비해 무려 80%나 급증했다. 또 같은 기간 인터넷 보급률은 45%에서 68%로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상하이의 이동전화 보급률은 110%로 이미 1인 2휴대폰 시대가 개막됐다. 상하이의 전자상거래 규모도 총 3600억위안에 육박했다.
상하이는 스마트 시티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0개 분야 40개 프로젝트를 선정, 집중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슈퍼 컴퓨터 등이 중점 대상이다.
이와 함께 상하이는 유무선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확충에 나서 내년 말까지는 일반 가정의 인터넷 속도를 지금보다 10배 이상으로 늘리고 시 전역에 3세대(G) 이동통신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상하이 푸둥 신산업지구 내 ‘사물통신’을 위한 산업단지도 조성하기로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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