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온라인 쿠폰업체인 그루폰에 대한 인수에 실패한 후 경쟁서비스의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전날인 20일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구글 오퍼스`(Google Offers)로 명명된 이 서비스가 아직까지는 크지 않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 중소자영업자들을 위한 온라인 광고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출시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그러나 현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에서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로의 CEO 교체가 발표된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사업모델이 공개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구글의 대변인인 네이트 타일러는 회사가 관련 서비스를 위해 중소 자영업자들과 협의를 진행중이라면서 이는 고객과 업체를 연결하는 새로운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구글 오퍼스`가 구글내 전자상거래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스테파니 틸레니우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IT전문매체인 매셔블은 전했다.
구글은 또 인근지역 상점에서 상품구입 후 모바일폰으로 결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오퍼스`는 구글이 지난해말 그루폰 인수에 실패한 뒤 나온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당시 구글은 인수대금으로 60억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양사는 모두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그루폰은 구글의 제안을 거절한 후 1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지역 소규모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광고시장은 그루폰과 리빙소셜 등이 참여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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