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되면서, 통신업계는 이제 차기 국회 문방위원장으로 누가 오느냐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 상임위원장은 3선 이상의 고참 의원이 맡는다. 이같은 기준으로 볼 때, 현재 여당내 문방위원장 후보로는 전재희, 이인기, 장관근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전 의원이 가장 유력 후보로 꼽힌다. 장 의원은 현재 선거법 수사를 받고 있어, 후보군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있다. 이 의원은 IT를 잘 모른다는 이유로 타 상임위원장 자리를 원하고 있다는 후문 때문이다.
하지만 장관 출신 의원은 위원장직을 맡지 않는 국회 관례상,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전 의원의 상임위원장직 기용에 여야 모두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이 의원의 희망대로 행안위 등 타 상임위원장직을 본인이 맡고, 기존 위원장 중 한 명이 문방위로 수평 이동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현재 혼전 양상이 거듭되는 양상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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