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눈부신 경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기업 인수합병(M&A)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상하이데일리가 PwC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작년 중국 기업들의 M&A 건수는 총 4251건으로 전년 대비 16% 급증했다. M&A 금액으로는 무려 2000억달러(약 223조800억원) 이상에 달해 27%나 늘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중국 기업들이 해외 기업을 인수하는 아웃바운드 M&A가 확연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아웃바운드 M&A는 건수 기준으로 지난 2009년보다 무려 30% 이상 늘어난 188건에 육박했다. 금액으로는 380억달러에는 이르는 규모다.
넬슨 로우 PwC 파트너는 “중국 기업들은 해외 투자에 갈수록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특히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되는 자원과 첨단 기술 분야가 집중적인 대상”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새로운 경제개발 5개년 계획도 기업 M&A를 더욱 활성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국 내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돕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에도 가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기대다.
한편 중국 기업들은 해외 M&A 대상으로 미국·유럽·호주·아프리카 등지를 전략적 요충지로 꼽는 추세다. 중국 기업들은 지난 2009년 총 21개 미국 기업을 인수한 데 이어 작년에는 32개나 사들였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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