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늘지않는 하이브리드카 판매

작년 한 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 수입차를 중심으로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본격화했지만, 여전히 수요는 미미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작년 국내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차량은 모두 11종으로 총 8천636대(국산 6천349대, 수입 2천287대)가 팔려 전체 시장(155만5천992대)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0.56%에 그쳤다.

전년도인 2009년 7천585대가 판매돼 점유율 0.52%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판매 차종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차이는 무시해도 좋을 정도다.

특히 현대차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4천133대가 팔려 전년(5천150대)보다 오히려 줄었고, 기아차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도 2천216대에 불과했다.

두 차종은 단종될 예정이며, 현대기아차가 의욕적으로 도입했던 LPG 하이브리드카는 사실상 실패로 끝나게 됐다.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도 성적이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2009년 10월에 출시한 도요타 프리우스와 캠리 하이브리드는 각각 1천315대, 40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고, 렉서스 LS600hL(84대), GS450h(45대), RX450h(127대)는 모두 전년보다 판매량이 줄었다.

혼다는 시빅 하이브리드가 2009년 134대에서 작년에는 43대로 판매가 급감했고, 인사이트는 두 달 동안 140대가 팔렸지만 아직은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벤츠 S400 하이브리드는 2009년 3개월간 56대가 팔렸으나 작년에는 한 해 동안 101대에 그쳤고, BMW 액티브 하이브리드7과 X6 하이브리드, 포르쉐 카이옌 S 하이브리드는 각각 16대, 12대, 1대씩만 팔렸다.

올해는 현대기아차가 쏘나타, K5의 가솔린 하이브리드 버전을 내놓고, 렉서스 CT200h와 푸조 3008 하이브리드가 새롭게 출시되지만, 판매가 급격히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지원을 늘리고 있지만 아직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연비에 대한 의문, 친환경차에 대한 대중의 인식 부족으로 이웃 일본과는 달리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 증가는 아직 더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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