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아포테커의 새 HP 전략,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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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아포테커

레오 아포테커의 HP가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으나 ‘파격’과 ‘혁신’의 조짐은 엿보이지 않았다. 그는 다만 고위 관리(경영) 체계를 쇄신하고, 더 많은 사업 이익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등 ‘수익 관리형 경영자’에 머물 것으로 보였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HP의 사업 전략 변화에는 소프트웨어·네트워킹·스토리지 투자 강화와 PC·서버 사업 이익 제고에 방점이 찍혔다.

 아포테커가 짠 사업 전략은 당장 데이비드 도나텔리와 톰 호간과 같은 새로 뽑힌 경영진(수석부사장)뿐만 아니라 HP의 배테랑 앤 리버모어에게까지 새로운 책임을 요구할 것으로 보였다. 랜디 모트 최고정보책임자(CIO)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아포테커는 사업 전략을 들고 HP 이사회 이사들을 꾸준히 설득하고 있으며, HP의 연례 주주 회의가 열릴 즈음인 3월에 새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아포테커는 지난해 11월 마크 허드의 뒤를 이어 HP 최고경영자(CEO)로 뽑혔다. 마크 허드가 하청업체 사장을 성희롱한 혐의로 갑작스레 회사를 떠난 뒤였다. 아포테커는 취임과 동시에 경영전략 공개를 요구받았다. 마크 허드가 비용절감에 초점을 맞춘 회사 구조조정을 통해 HP 사업 실적을 개선하면서 투자자를 만족시킨 뒤였기에 아포테커에 대한 주주의 기대치와 우려가 동시에 상승했다.

 아포테커의 고위 관리 체계 쇄신 계획이 고위 임원(경영진) 교체로 이어질지 주목됐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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