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가축법 통과, 여야 시각차 커

국회는 13일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검역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가축전염병예방법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날 통과된 법안을 놓고 여야의 시각차는 여전히 커 보였다.

이에 한나라당 안영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전국이 사상 최악의 구제역에 시달리고 있는 비상상황에서 뒤늦게나마 관련 법안이 여야 합의로 처리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안 대변인은 "정부는 가축법 통과를 계기로 가축방역체계에 대한 국가적 근본대책을 마련하고 현재의 구제역 피해를 막기 위한 범 정부차원의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정치권은 더욱 효율적인 예방체계를 구축하고 가축 전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 브리핑을 갖고 "민주당이 제안했던 구제역 발생지역의 소상인들 피해를 보상하는 안 등 구체적인 지원대책이 반영되지 못한 것에 매우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더욱이 전 대변인은 "이제라도 국회차원의 가축전염병예방법 대책이 마련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구제역으로 시름에 빠진 우리 농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김정환기자(knews24@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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