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2만5000개에 육박했다.
13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국내 벤처기업이 2만4645개를 기록, 이달 2만5000개 돌파가 확실시된다. 지난 1998년 국내에 벤처확인제도가 도입된 지 12년 만이다.
국내 벤처기업은 벤처 붐이 일었던 2001년 1만1392개를 고점으로 수년간 1만개 밑으로 줄어들었으나 2006년을 기점으로 다시 1만개를 회복해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1만8893개를 기록했던 벤처기업 수는 1년여 만에 32.3%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5월 2만44개로 벤처기업 2만개 시대를 활짝 연 뒤 7개월여 만에 5000여개에 가까운 기업이 새로 늘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경기 회복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국내 벤처캐피털 업계의 벤처 투자 증가 등으로 벤처 주변 환경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창업기업 육성, 기업가정신 확산 등 정부의 창업 활성화 정책도 벤처 창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체의 75.0%(1만8485개)로 가장 많았고, 정보처리 소프트웨어 13.5%(3293개), 건설운수 1.7%(410개), 연구개발 서비스 1.1%(281개), 기타 8.8%(2176개)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29.4%), 서울(22.7%), 대구·경북(9.7%), 부산·울산(7.9%), 대전·충남(7.0%), 경남(6.7%), 인천(5.4%), 광주·전남(4.3%) 순으로 집계됐다. 업력별로는 10년 이상(29.6%)과 5~10년 미만(28.9%)이 전체 기업의 59.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았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달 벤처기업 2만5000개 돌파가 예상된다”며 “올해도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 기반의 서비스 열풍이 지속되면서 벤처 붐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경제 많이 본 뉴스
-
1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2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조기 지정
-
3
최상목 권한대행 부처별 긴급지시…“군, 북한 오판 없게 경계 강화”
-
4
빗썸, 휴면 자산 4435억원 반환 나선다
-
5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6
최상목 “韓 권한대행 탄핵소추 국정에 심각한 타격…재고 호소”
-
7
원·달러 환율 1480원 넘어...1500원대 초읽기
-
8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9
녹색채권 5兆 돌파…“전기차·폐배터리 등 투자”
-
10
인터넷은행,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 사업자대출 다각화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