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IT증권시장 세계진출 꽃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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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을 모델로 한 라오스 증권시장이 11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공식 개장했다. 왼쪽부터 이건태 주라오스 한국대사, 솜파우 라오스 중앙은행 부총재,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데푸방 물랏렛 라오스증권거래소(LSX)이사장, 솜사밧 랭사왓 라오스 상임부총리, 푸펫 캄푼봉 라오스 중앙은행 총재  

 라오스에 자본시장의 꽃이라는 증권거래소가 11일 우리나라 주도로 개장했다. 라오스에 이어 캄보디아와 베트남에서도 시장 개설 및 차세대시스템을 한국이 맡을 예정이어서, 인도차이나 3국에 ‘한국형 IT증권시장’이 자리하게 된다.

 한국거래소(KRX·이사장 김봉수)는 이번 성공적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30여개국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11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는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을 모델로 한 증권시장이 오전 9시 개장 행사와 함께 공식 개소했다.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만든 최초의 주식시장이다. KRX는 주식거래 제도와 함께 우리의 선진 IT시스템을 출자, 라오스 증권거래소 지분 49%를 취득했다. 이사진 5명 중 부이사장 등 2명을 KRX가 파견해 공동 운영한다. 이곳 거래소 5개 부서 중 3개 부서장은 KRX가 맡는다.

 라오스 증시에는 라오스국영전력공사(EDL-Gen)와 국영상업은행(BCEL) 2개 상장사가 거래된다. 향후 통신·수도·건설사 등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약 20곳이 추가로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수 KRX 이사장은 “오늘부터 라오스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언론을 통해 증권사·상장사·주가·거래소라는 용어를 일상적으로 접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증권시장이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라오스 경제는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솜사왓 랭사밧 부총리는 “KRX의 적극적인 협조로 증시를 예정대로 개장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라오스에 이어 캄보디아 증권시장도 오는 7월께 KRX가 IT시스템을 출자하고 제도를 전수하는 형태로 개장한다. 2000년 시장을 개장한 베트남도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KRX가 수주했으며, 현재 세부조건 등을 협의 중이다. KRX는 이들 나라에 이어 지난해 말 우즈베키스탄 증권시장 및 IT시스템 현대화사업을 수주하는 등 진출 지역을 중앙아시아로 넓혀가고 있다.

 김봉수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금융과 IT를 결합한 시스템은 매우 앞서 있다”며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아프라카 등 5대 권역 30개국에 증시시스템 수출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비엔티안(라오스)=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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