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엔비디아가 일부 특허를 공유하기로 합의하고 2년여에 걸친 법적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10일(현지시각) 인텔이 앞으로 6년간 엔비디아의 그래픽칩에 대한 모든 특허 기술을 사용하는 대가로 5년간 15억달러(약 1조6866억원)의 비용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 역시 인텔 특허의 일부를 활용할 수 있는 ‘교차 라이선스’ 협약을 맺었다.
인텔은 지난 2009년 2월 “엔비디아가 2004년에 체결한 특허 협약에 포함되지 않은 인텔의 기술을 활용했다”며 고소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도 “과거 협약으로 충분하다”며 맞고소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맺은 협약으로 두 업체는 모든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인텔은 전 세계 PC 5대 중 4대를 장악하면서 AMD, 엔비디아 등과 끊임없는 법정소송전을 벌여왔다. 지난 2009년 11월에는 AMD에 12억5000만달러(약 1조4055억원)를 지급하고 5년 기한의 교차 라이선스 계약을 맺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정으로 두 기업이 제품 개발의 불확실성을 없앨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새로운 칩 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엔비디아는 최근 CES 2011에서 인텔의 경쟁자인 ARM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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