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북부, 인천 등 수도권 소재 테크노파크 원장들이 공석이거나 잇따라 새 사람이 취임한다. 이에 따라 기업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주 목적인 수도권 테크노파크에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문유현 전 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오는 14일 오전 11시 취임식을 갖고 경기테크노파크 5대 원장에 취임한다. 문 원장은 13일 오전 11시 30분 김문수 경기지사로부터 임용장을 받는다.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미국 카네기멜론대, 워싱턴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문 원장은 1997년 과학기술처 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1994년 연구기획조정관, 2002년 대통령 과학기술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경기테크노파크에 오기 직전 연구개발인력교육원 초대 원장으로 3년간 일했다. 문 원장은 14일 취임사를 통해 향후 운영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경기도와 포천시가 출연한 대진테크노파크는 전임 원장이 건강상 이유로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사임, 지난해 10월 새 원장 공모에 들어갔다. 5명이 신청한 가운데 두 달이 넘었지만 아직 이런 저런 이유로 1차 서류 심사도 마치지 못한 상태다. 대진테크노파크 관계자는 “통상 새 원장 선출에 3~4개월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오는 4월 초에나 새 원장이 취임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도테크노파크 원장도 임기 1년을 남겨 놓고 사임함에 따라 인천시는 오는 14일 원장 추천위원회를 여는 등 신임 원장 찾기에 본격 나선다.
서울테크노파크는 장동영 현 원장이 2006년 초대 원장으로 취임한 후 2009년에 연임에 성공, 올해 12월까지 원장직을 맡는다.
한편 지식경제부가 올해 전국 18개 테크노파크에 지원하는 금액은 지난해보다 조금 늘어난 120억~130억원 정도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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