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업체들이 해외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침체 돌파구로 삼고 있지만, 리스크 부담이 크고 투자유치에 대한 어려움으로 사업 추진을 망설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STX·효성 등 국내 주요 풍력업체들은 해외 풍력발전단지 개발 사업을 유망하다고 판단, 수행을 검토하고 있지만 사업 추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업체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도 진척이 더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풍력업체에 비해 실적이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단지개발 형태의 사업이 유망하다”며 “하지만 위험부담이 높아 아직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풍력산업 후발주자로서 트랙레코드(실적)가 부족한 우리 업체들은 베스타스·지멘스·GE 등 해외 유수 업체와의 풍력발전시스템 수출 경쟁에서는 밀린다고 판단, 외국에서 직접 단지를 개발해 이곳에서 국산 제품을 사용해 운영하는 사업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국내와는 다른 제도, 통상 20년 이상 운영해야 하는 발전사업의 특성 등 위험부담과 쉽지 않은 투자유치 때문에 국내 업체들은 선뜻 사업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국책은행이 보다 적극적으로 업체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풍력업체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금융 프로그램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중국처럼 강력한 국가적 지원이 있어야 해외 진출이 활발해 질 것이고, 국책은행이 우리 업체의 리스크를 짊어져 줄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강정화 한국수출입은행 산업투자조사실 책임연구원은 “풍력사업에 대한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지원은 대부분 국내 사업에 집중돼 있어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적은 상황”이라며 “지난해 말 시작한 수출입은행의 ‘그린 파이어니어 프로그램’ 등 국책은행의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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