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소수력발전은 작은 하천이나 폭포수·저수지 등에서 물의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국내 부존 잠재량이 많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데다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도 적은 우수한 에너지원이다. 미국에서는 낙차가 있는 폐수처리장에도 소수력발전시설이 설치되고 있을 정도다.
일진전기(대표 최진용)의 소수력발전기는 국내 곳곳에 설치돼 활발하게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일진전기는 발전기 내부의 주요 핵심부품인 러너 블레이드와 주축을 비롯해 흐르는 물의 압력을 이용해 러너에 반동을 일으키는 정압발생유도케이싱 등을 생산해 수차발전기에 적용했다.
지난해에는 충남 보령 청천저수지에 이 발전기를 공급해 상업운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발주해 농업용수로 사용되던 저수지의 물을 발전용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일진전기는 이곳에 490㎾급 발전기를 납품했다.
이를 통해 연평균 1950㎿h의 발전이 가능하며, 연간 826톤의 CO₂ 배출 저감과 약 487배럴의 원유수입 대체효과가 기대된다.
이 밖에도 일진전기는 충남 논산 탑정호에 320㎾급 제품을, 대구시 고산정수장에도 560㎾급 발전기를 납품해 상업운전을 수행하고 있다.
박운기 일진전기 산업기기개발팀 차장은 “국내 소수력발전의 잠재량은 연간 70만㎿h로 추정된다”며 “이를 개발할 경우 38만톤의 CO₂ 배출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원유수입 대체효과는 111만배럴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교적 큰 국내시장 개발을 위해 선진국 터빈업체와 기술을 제휴하는 등 앞으로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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