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현대중공업

Photo Image

 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은 지난 1985년부터 로봇사업을 시작해 국내 로봇시장의 40%, 세계 시장의 7%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 산업용 로봇 제작업체라는 자부심이 있다.

 체코, 슬로바키아, 중국 등 전세계 시장에 자동차 조립용 로봇 2만여 대를 납품하는 등 해외시장 대응도 활발하다.

 지난 2007년 5세대 LCD 운반용 로봇 국산화에 성공하며 전자분야 로봇시장에 첫 진출했다. 이후 2년 만에 6세대, 8세대, 4세대 산업용 로봇 개발에 차례로 성공하며 LCD 세대별 로봇 종합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지금까지 약 300대를 생산하며 LCD 로봇 진출 2년 만에 시장점유율 30%를 기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LCD 운반용 로봇은 LCD 패널의 크기(세대)에 따라 크기와 형태가 달라지는데, 공정 중에 유입되는 미세한 먼지에도 제품이 치명적인 손상을 입기 때문에 로봇 제작에 매우 정밀한 기술력이 요구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LCD 운반용 로봇은 일본 등 외국 업체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현대중공업의 국산화로 해외 로열티 등 각종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돼, 국내 LCD 산업은 연간 약 3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LCD 시장의 동향에 맞춰 10세대 이상의 초대형 LCD 운반용 로봇도 개발 중에 있다. 올해는 전자분야 가장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진공 로봇을 개발해 LCD 제조 공정에 필요한 모든 로봇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로봇 분야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의료용 로봇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2009년 7월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26개 분야 중 ‘인공관절 수술로봇 국산화 과제’ 참여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11년 중으로 인공관절 수술 로봇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현대중공업은 인공관절 수술 로봇의 본체 및 제어기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며, 향후 수술로봇뿐만 아니라 진단 및 재활 로봇분야로도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Photo Image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