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포트] 삼성발 김치냉장고 전쟁 `딤채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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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김장은 입동 전후 11월에 하는 게 좋다. 맛이 잘 들고 온도도 적당하기 때문이다. 김장은 좋은 재료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보관 장소도 신경 써야 한다. 예전에는 장독대를 썼지만 지금은 김치냉장고가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11월은 김치냉장고 최대 성수기다.

올해도 어김없이 11월에 들어서면서 김치냉장고 판매량은 상승세다. 지마켓 판매자료를 보면 김치냉장고 판매는 11월부터 서서히 올랐지만 11월 들어선 첫 주에만 전주 대비 67%나 올랐다.

사실 올해는 기상 이변과 재해 탓에 배춧값이 치솟는 현상까지 나타나 김장 수요가 줄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다. 당연히 김치냉장고 판매량 감소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마켓 대형가전팀 전상국 팀장은 "배추와 무값이 안정된 데다 김장을 하지 않더라도 사온 김치를 김치냉장고에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판매량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잘 팔리는 김치냉장고는 스탠드형이다. 지난해부터 뚜껑형보다 냉장고처럼 문을 앞으로 여는 스탠드 형태가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또 디자인을 많이 따지는 건 여느 가전 제품 못지 않다.

기능 면에선 김치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칸별 독립 냉각과 자주 여닫아도 맛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인공지능 냉각 방식이 인기다. 단순히 김치만 보관하는 게 아니라 여러 음식을 함께 보관하는 냉장고 보조 기능도 강화되는 추세다. 냉동고 역시 마찬가지다.

브랜드로만 보자면 보통 가전 시장은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비중이 높다. 김치냉장고도 마찬가지다. 위니아만도와 삼성전자, LG전자 3사 비중이 90% 이상이다. 이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건 위니아만도다. 이 회사의 딤채는 김치냉장고의 대명사 격으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다만 삼성전자도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 한때 1~2%까지 딤채를 따라잡기도 했다.

하지만 10월 넷째 주부터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위니아만도는 11월 첫째 주 들어 2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30% 이상 벌려 김치냉장고 전체 시장에서 55%나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격차를 좁혔다는 위기감에 소지섭이나 유승호 같은 모델을 써서 여심 공략을 하는 한편 온갖 온라인 프로모션 활동 등이 성공적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공격적인 마케팅은 제품이 뒷받침되어야 탄력을 받는다. 위니아만도가 이번에 내놓은 딤채 DOI221DNB는 디자인과 기능 모두 좋은 평가를 끌어내 베스트 상품 자리를 단박에 꿰찼다.

이 제품은 2011년형 모델로 용량은 221ℓ, 뚜껑형이다. 김치유산균을 숙성시키는 발효과학 3G+ 기능, 김치 종류별 숙성과 익힘 잔여시간 표시 같은 기능을 지원한다. 외부 온도에 관계없이 저장실 내부 온도 변화를 최소화해 김치 변질을 막는 리니어 외기온도 보상 기능도 눈길을 끈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74만 8,030원이다.

한만혁 기자 mhhan@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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