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앱) 장터 ‘앱스토어’들이 개발자를 잡기 위한 묘수 찾기에 나섰다. 경쟁 앱스토어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 혁신적인 앱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IDG뉴스는 5일(현지시각) AT&T가 올해 미국과 이스라엘 등지에 7000만달러(785억원)를 투자해 개발자지원센터 3곳을 설립한다고 보도했다.
1분기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에 첫 번째 센터를, 연말까지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각각 1곳씩 문을 연다. 센터에서는 모바일 앱 개발자들이 개발도구와 인터넷, 서버 등 자원을 이용해 앱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시설을 제공한다.
존 도노반 AT&T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센터는 혁신을 북돋고 아이디어가 시장으로 나오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AT&T는 이와 함께 개발자들이 HTML5를 활용해 앱을 제작하기 편하게 표준기반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도입했고 앱 구매 비용을 휴대폰 요금에 합산해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바일기기를 위해 개발한 앱을 AT&T의 인터넷TV 서비스 ‘U버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마존닷컴 역시 개발자들을 배려한 앱스토어를 구상하고 있다. C넷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말 오픈할 안드로이드 앱스토어를 위한 개발자용 포털(developer.amazon.com)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은 기존 가입자들의 구매 습관 등을 고려해 애플리케이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개발자들에게 더 많은 수익을 돌려주는 가격 정책을 새로 제시한다.
애플도 6일 오픈하는 ‘맥 앱스토어’를 통해 모바일 앱 개발자들이 영역을 PC에까지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앱스토어들이 이렇게 ‘개발자 사랑’을 외치고 있는 것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앱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재 모바일 시장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마켓과 함께 SK텔레콤 등 전 세계 이통사들이 모두 독자 앱스토어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 앱브레인, 모비핸드, 슬라이드미, 앤드스폿, 겟자 등 소규모 앱스토어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고급 개발자들을 유치해 양질의 앱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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