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거운 감자와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가 있다. 최근 KT와 애플코리아에서 출시한 아이패드가 주인공. KT를 통해서 3G 모델을, 애플코리아에는 무선랜 모델을 출시했는데 2010년 상반기에 나온 디바이스임을 감안한다면 국내에는 상당히 늦게 들어왔다고 할 수 있다.
이미 해외에서 구입해 국내에서 쓰고 있던 사람이 많기도 했고 각종 인터넷 기사를 통해 아이패드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가 나왔기에 크게 이슈가 되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나오자마자 국내에서도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으며 아이폰에 이어 애플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대박을 친 제품으로 기록될 듯하다.
아이패드는 이동할 때 사용하기가 참 애매한 디바이스다. 690g이나 되는 만만치 않은 무게에 9.7인치의 화면은 한 손으로 들고 무엇인가 작업하기에는 좀 버겁다. 그래서 이동할 때보다 카페나 집안의 거실·침실, 혹은 사무실 등에서 많이 사용하게 된다. 어딘가에 앉을 수 있을 때 아이패드는 그 진가를 발휘한다.
무언가에 아이패드를 받칠 수 있을 때에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이런 기능성 케이스가 종종 보이는데 인케이스가 내놓은 ‘컨버터블 매거진 재킷’은 아이패드를 마치 고급 잡지처럼 보이게 감쌀 수도 있을 뿐 아니라 3단으로 세울 수 있는 재미난 기능을 가졌다.
일단 이 제품은 가볍고 얇다. 다른 아이패드용 케이스가 아이패드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두껍고 무겁게 만들어진 것에 비해 부드러운 재질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패드의 무게감 정도만 느낄 수 있으며 재질이 손에 착착 감기는 그립감이 좋아 들고 있어도 미끄러워서 떨어뜨릴 걱정이 적다.
터치스크린을 확실하게 보호하기 위해 고무밴드가 달렸다. 케이스에 끼워 고정시키는 방식은 종종 고정이 풀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고무밴드로 확실하게 고정시켜 터치스크린을 확실하게 보호해준다.
또 아이패드를 세울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아이패드는 어딘가에 받쳐서 쓸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카페나 거실의 탁자에서 손으로 들고 봐도 되겠지만 적당한 기울기로 받쳐서 세워져 있을 때는 보기도, 입력하기도 편하다.
이 제품의 경우 터치 키보드를 손쉽게 입력할 수 있게 20도 정도의 기울기로 아이패드를 세울 수 있다. 또 내용을 좀 더 보기 편하게 50도 정도의 기울기로도 세울 수 있다. 입력할 때에는 20도 정도의 기울기로, 뭔가를 보기 원할 때는 50도 정도의 기울기로 아이패드를 고정시켜 아이패드를 사용하는데 있어 편리성을 제공해준다.
특히 50도 정도로 아이패드를 세워두고 애플 블루투스 무선 키보드를 연결해서 사용한다면 노트북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렇게 다양하게 인케이스를 이용하면 아이패드를 좀 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케이스의 기본 조건인 아이패드의 보호 및 그립감 보충에 얇고 가벼운데다가 3단으로 세울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춘 인케이스는 아이패드를 사용하는데 있어 궁합이 잘 맞는 파트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학준 학주니닷컴 운영자 www.poem23.com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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