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5일 우리나라의 낮은 노동생산성을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기업들이 국내 투자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신년인사회에서 “국내 투자도 많이 좀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생산성이 미국이 59달러고 EU(유럽연합)가 49달러인데, 우리는 29달러다. 이에 실망도 했지만 희망도 봤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기업 입장에서 환율과 유가 등은 ‘불가항력 요소’라는 점을 언급 후 “할 수 있는 것은 생산성이다. 희망은 있다. (선진국을) 따라 올라가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연초에 기업인이나 정부나 ‘좋은 경기 속에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지 않나. 정부도 ‘무엇을 도와줄 수 있나’, ‘어떤 R&D 지원해 줄까’ 긴장하고 있다”면서 “여러분이나 정부나 긴장하고 출발하기 때문에 세계가 어려워도 대한민국은 지향하는 목표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지만, 투자확대와 내수시장에 좀 더 힘을 쏟고 수출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예상을 넘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정부는 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고 기업은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성장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사공일 무역협회장 등 경제5단체 대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기업인들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박희태 국회의장, 김영환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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