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보다 더 많은 회원 수를 보유한 회사가 있다. 중국의 대표 메신저인 QQ메신저의 모회사인 텐센트홀딩스다.
작년 9월 말 기준으로 텐센트홀딩스의 각종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은 총 6억400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5억명을 돌파한 페이스북보다 회원 수가 더 많다. 세계 최대의 회원 수만큼이나 기업가치도 높아 현재 시가총액은 3201억 홍콩달러(약 46조원)를 넘어섰다.
텐센트는 QQ메신저 등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게임과 커뮤니티 서비스 등에서 80%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사용자들이 게임, 각종 커뮤니티 활동 등을 텐센트 웹사이트 안에서 해결하고 있다. 중국 내 인터넷 확산과 회원 수 증가 덕에 텐센트의 매출과 순익 등도 빠르게 늘고 있다.
시티증권 등의 분석에 따르면 2010년 매출과 순익은 각각 195억위안(약 3조3000억원)과 85억위안(약 1조4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에 비해 56% 이상 높아진 수치다.
공상은행은 올해 말에는 텐센트 회원 수가 7억7200만명을 넘어서고 내년 말까지는 8억5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30%와 23% 순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매일경제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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