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미국 가스 시추전문업체 다이아몬드와 5900억원 규모 드릴십 1척 건조계약을 체결해 새해 첫 수주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계약에는 옵션 1척도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최대 12㎞까지 시추가 가능한 고성능 드릴십을 이달부터 설계에 들어가 오는 2013년 중순 최종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측은 이번 수주전에서 시추 능력 및 드릴십 전용 설계 등의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총 4척의 드릴십을 수주, 지난해 11월 딥워터 챔피언호를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으며, 올해 조선해양플랜트(현대삼호중공업 포함)부문 수주목표를 지난해 실적대비 85% 가까이 증가한 196억달러로 책정하는 등 적극적인 선박 수주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11년도 첫 수주를 드릴십으로 시작해 선박 수주 전망을 한층 밝히고 있다”며 “현대중공업 드릴십이 미국, 유럽 등지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어 지속적으로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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