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권사 잇따라 삼성전자 `호평`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가 줄을 잇고 있어 조만간 100만원 고지를 돌파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갤럭시S 성공으로 인한 실적 호조와 D램 반도체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 등이 긍정적 평가의 주된 근거다.

한국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6만9천원에서 115만9천원으로 대폭 높였다.

이 증권사 한승훈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수요 강세로 지난 4분기 매출이 전분기대비 2% 증가한 41조1천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각 사업부 입지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휴대전화와 TV 시장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올해 하반기 D램 가격이 안정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영증권은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103만원에서 118만원으로 높였다.

이승우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당초 3조900억원에서 3조2천300억원으로 4% 상향했다"며 "모바일 부문 실적이 예상을 웃돌고 있어 지난해까지 주가를 짓눌렀던 할인 요인도 빠르게 해소돼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D램 업황이 바닥권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며 "1~2월 중 바닥을 칠 가능성이 높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 증권사인 BoA메릴린치도 가세해 스마트폰 등의 양호한 수익성이 D램 값의 변동성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105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높였다.

그밖에 이미 목표주가를 100만원 윗선으로 책정해놓은 국내 증권사들은 목표가를 유지한 채 밝은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냈다.

목표가 104만원을 제시한 하나대투증권은 삼성전자의 전체적인 이익규모가 지난해 4분기 이미 저점을 찍은 것으로 분석했고, 125만원을 제시한 LIG투자증권은 불황기 점유율 확대, 메모리 시장 독점적 지위 강화 등으로 올해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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