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전자양판점인 야마다덴키가 전국 모든 매장에서 친환경 전기차를 판매하기로 했다. 기존 자동차 대리점들과 충돌이 예상되며, 향후 일본 내 자동차 유통 시장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일 일본 현지 외신에 따르면 야마다덴키는 전기차 판매망을 전국 모든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야마다덴키는 지난달부터 도쿄 인근 17개 매장에서 미쓰비시자동차의 ‘i-MiEV’ 전기차와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 친환경 제품을 팔기 시작했다. 노보루 야마다 회장은 “(친환경차 보급에 대한) 정부 지원이 지속된다면 향후 수년간 야마다덴키의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내 최대 유통망을 보유한 야마다덴키가 전면적인 시장 진입을 선언하면서 전기차 보급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러나 기존 자동차 대리점들의 거센 저항도 불가피해 보인다. 전역에 595개 매장을 보유한 야마다덴키의 유통 시장 영향력이 완성차 업체들로서는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또 올 회계연도 정부의 친환경 가전 보조금 등에 힘입어 일본 전체 유통 업체들 가운데 3위의 외형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야마다덴키는 지난 수년간 일부 매장들에서 중고차를 판매하며 자동차 유통 시장의 노하우도 축적했다는 평가다.
급속 충전시스템 인프라 등 전기차 대중화의 걸림돌로 꼽히는 시장 환경에 대비해 복안도 구상 중이다. 야마다덴키는 완성차 업체들과 제휴,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인근 유지보수 업체들로 연계해 줄 계획이다. 또한 현재 i-MiEV 전기차만 취급하고 있지만 향후 제품 라인업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야마다덴키의 공격적인 행보는 지난해 11월 먼저 전기차를 판매하기 시작한 ‘빅카메라’ 등 여타 대형 전자양판점에도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쓰비시에 이어 닛산·도요타·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오는 2012년 내 잇따라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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