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스플레이 수장들, 새해 CES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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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수장들이 새해 벽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11’에 총출동한다. 내달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스마트TV와 스마트패드·스마트폰 등 정보가전 시장의 ‘스마트 빅뱅’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전 세계 평판디스플레이(FPD)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은 새로운 3D 패널과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제품을 중심으로 현지서 비공개 고객사 미팅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장원기 삼성전자 사장(LCD사업부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조수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사장이 CES 전시회를 직접 찾을 예정이다.

 매년 CES 전시회를 방문한 장원기 사장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현장을 찾는다.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전시장 인근에 비공개 부스를 마련하고, TV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 관계자들과 연쇄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또 셔터글라스 방식 3D 패널 등 주력 제품을 소개하고 사업 협력 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소니와는 LCD 패널 합작사 ‘S-LCD’의 투자 확대 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인지 초미의 관심이다.

 권영수 사장은 새해 주력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운 FPR(필름타입 편광안경방식) 3D 패널 알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현지 언론 및 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권 사장이 직접 FPR 3D 패널 발표회와 기자회견을 주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3D 패널 주도권을 놓고 삼성전자와의 뜨거운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권 사장은 또 자사 비공개 부스에서 고객사 미팅 일정 등도 소화할 예정이다.

 이달 초 SMD 대표이사에 선임된 조수인 사장도 CES를 통해 첫 번째 공식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내부 취임식도 치르지 않았을 만큼 디스플레이 사업 현황 파악에 주력했던 조 사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급부상한 AM OLED 패널을 스마트패드 등 IT 시장에 적용하기 위한 고객사 미팅 등의 일정도 소화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CES는 TV 등 주요 가전 업체들의 신제품 및 사업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최대 전시회이자 비즈니스 무대”라며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수장들의 물밑 행보와 그 결과에도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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