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인터넷 전화(VoIP) 서비스에 대한 단속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회람을 통해 "우리 부는 불법적인 인터넷 전화를 근절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리 부는 불법적인 인터넷 전화의 단서에 대한 대중의 신고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업정보화부는 또한 불법적인 인터넷 전화 서비스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기 위한 핫라인을 설치했다고 밝혔으나, 불법적인 인터넷 전화 서비스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중국에서는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3대 통신회사만이 합법적으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100여개의 군소 업체들이 저렴한 요금으로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중국 정부가 인터넷 전화 서비스에 대한 단속에 나설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베이징 교통대학의 칸 카이리 교수는 "만일 중국 정부가 통신 규제를 엄격히 적용한다면 3대 통신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군소업체의 인터넷 전화 서비스는 모두 불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만일 중국 정부가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규제할 경우 이는 시대착오적이고 이상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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