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연말 대규모 해외 사업을 수주했다.
포스코ICT(대표 허남석)는 리비아 행정기반시설청(ODAC)이 추진하는 토브룩(Tobruk) 신도시 구축 사업의 원청 수주업체인 원건설과 약 1410억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220만m² 용지에 오는 2014년까지 1차로 약 3200세대 주택과 상업·종교·행정·교육시설을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리비아 정부가 총 10억달러(약 1조원)를 투자하는 국책 사업이다.
포스코ICT는 전기와 기계설비 부문 인프라 구축을 담당, 오는 2011년 상세설계에 돌입해 2014년까지 관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이를 통해 중동 지역에서의 사업 수행 노하우를 쌓는 한편 해외 건설IT 사업을 위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ICT는 이번 사업 수주를 토대로 후속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철도, 환경, 에너지 등을 포함한 도시 인프라 구축 사업을 발굴하는 등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원건설은 지난 2005년부터 리비아 지역의 건축사업에 참여, 현재 토브룩과 160km 떨어진 데르나 지역에서 약 2000세대의 주택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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