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생명이 KT 분당 데이터센터에 위치한 주전산센터를 대전에 있는 SK C&C 대덕 데이터센터로 이전한다. 이전 작업은 새해 설 연휴 때 진행되며 백업센터 역시 KT 목동 데이터센터에서 SK C&C 일산 데이터센터로 동시 이전할 계획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이달 초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KT, 한국IBM, SK C&C를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이전 주사업자 선정 작업을 추진했고 SK C&C를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그룹사 데이터센터 운영 능력과 여러 가지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메트라이프생명은 2007년부터 4년 가까이 KT에 전산센터를 위탁 운영해왔지만 자사 시스템 운영 환경에 대덕 데이터센터가 더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네트워크의 발달로 인해 접근성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메트라이프생명 주전산센터에는 현재 IBM 유닉스서버를 중심으로 약 300여대의 서버와 기타 장비가 운영되고 있다. 설 연휴까지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아 이전 준비에 분주한 상태다.
메트라이프생명 전산센터가 새 둥지를 틀 SK C&C 대덕 데이터센터는 지난 2001년 준공됐다. 지하 1층과 지상 4층으로 연면적은 4400평에 이른다. 진도 7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면진설비와 백업체계, 전원공급 이중화체계를 갖추고 있다. 현재 SK텔레콤, SK에너지, SK(주), 한국사이버대학 등의 전산센터가 입주해 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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