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업체 만도가 새해 초 문서 중앙화를 통한 문서혁신 대열에 합류한다.
앞서 포스코,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반도체 등이 문서중앙화 사업을 마친 데 이어 새해에도 제조기업 사이에 문서혁신 바람이 지속될 전망이다.
28일 만도는 사용자 문서를 중앙 서버에서 통합 관리하는 기업콘텐츠관리(ECM)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최근 사업자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만도는 엑스소프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EMC, 한국HP, 한국IBM의 5개 업체에 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만도는 새해 1월 제안서를 접수해 사업자를 선정한 후 구축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만도는 문서혁신사업으로 사내 보안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임직원들이 사용하는 PC에서 생성·활용되는 각종 자료와 문서를 중앙 문서관리시스템에 등록, 저장해 보안을 강화한다.
중앙에 저장된 자료와 문서는 각 업무 영역, 주제별로 세분화해 관리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업무 담당자가 바뀌어도 후임자가 과거 관련 자료를 조회하기 용이하다.
만도는 문서혁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기술 검토뿐 아니라 사용자 변화관리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앞서 문서혁신사업에 나섰던 제조기업 가운데 일부 기업이 업무 환경 변화에 따른 사용자의 반발에 부딪혀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만도는 중앙시스템에 등록할 사용자 문서 범위, 사용자 PC에 개인용 자료 저장 권한을 부여할지 등은 추후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박병옥 만도 정보전략실 상무는 “사내 문서 보안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문서혁신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며 “관리 측면뿐 아니라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문서혁신 환경을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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