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패드(태블릿PC)가 내비게이션 시장을 위협할 수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28일 다나와는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22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태블릿PC와 내비게이션 사용 설문조사’에서 총 응답자 중 65%인 1425명이 ‘내비게이션 대신 스마트패드를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상세 이유로는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서’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해서’가 뒤를 이었다. 반면, 응답자 중 29%는 ‘내비게이션으로는 불편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고, 6%는 ‘구매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34%는 ‘내비게이션 앱이 무료일 경우에만 이용하겠다’를, 60%는 ‘가격이 적당하면 이용하겠다’를 선택해 비용 부담이 생길 경우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곽상환 내비게이션 담당 CM은 “내비게이션이 상대적으로 스마트패드보다 부가기능이 뒤쳐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사용환경을 운전자에 맞춰 제작됐으므로 직관적인 사용법에서는 앞선다”며 “실시간 교통정보 반영 등 ‘길 찾기’에 기능을 집중한다면 시장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