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하이엠, PCB 핫프레스 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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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진하이엠이 외산이 주도하고 있는 인쇄회로기판(PCB)용 ‘핫프레스’ 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핫프레스는 다층 PCB를 만들 때 사용하는 것으로, 진공 속에서 고압으로 열압착하는 장비다.

 지난 10년간 핫프레스 장비를 제작, 판매해 온 선진하이엠(대표 남원기)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하이엠’이라는 신규 브랜드를 만들어 핫프레스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하이엠은 핫프레스가 PCB 장비 가운데 가장 높이가 높다는 데 착안한 ‘하이(High)’와 기계를 뜻하는 머신(Machine)에서 ‘엠’을 따 만든 것이다. 회사는 창업 이래 지금까지 수십 라인의 핫프레스를 판매했다.

 선진하이엠은 자사 핫프레스의 주요 특징으로 △기판의 평활도를 좋게 하기 위해 램(ram) 크기를 키웠고 △하판 두께가 20㎝로 보통의 17~18㎝보다 높으며 △진공을 유지하는 시간이 길다고 설명했다.

 남 대표는 “국내 핫프레스 시장 규모는 연간 100억원 안팎”이라면서 “이 가운데 국산은 선진하이엠을 비롯해 두 개 업체가 있으며 국산이 전체 시장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산은 일본의 메이키와 기타가와, 독일의 라우퍼와 버클, 그리고 미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과 대만의 비거 등이 판매되고 있다”면서 “국내 대기업은 일본과 유럽 장비를 선호하고, 중소기업은 가격이 싼 대만 장비만 선호해 품질이 우수한 국산이 차별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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