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와 모토로라가 애플, 삼성, 구글 등에 대항하기 위해 ‘콘텐츠’ 기능 강화를 선택했다.
소니가 22일(현지시각)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클라우드 기반 음악 스트리밍서비스 ‘뮤직언리미티드’를 시작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월정액 3.99파운드(약 7100원)을 내고 뮤직언리미티드에 가입하면 소니의 인터넷TV, 블루레이 비디오 플레이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콘솔, 바이오 PC 등에서 600만곡의 노래를 이용할 수 있다. 당분간 소니 제품에만 서비스가 제공되고 이후 다른 제조사 제품과 호환될 예정이다. 내년 서비스 지역이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뉴질랜드로 확대된다.
소니는 디지털 음악을 하드드라이브에서 인터넷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애플과 구글에 도전하려고 한다. 카주오 히라이 소니 부사장은 “단기적으로는 소니 하드웨어들이 확산되기를 바란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뮤직언리미티드가 서비스 자체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아직 초기 단계인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라라닷컴을 사들이면서 스트리밍 서비스에 투자했고,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음악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토로라 역시 콘텐츠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모토로라모빌리티는 이날 콘텐츠 무선 전송 기술을 보유한 신생기업 젝터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젝터는 PC에 저장된 음악, 비디오, 사진, 문서 등 디지털 콘텐츠를 휴대폰, 노트북, 스마트패드(태블릿PC) 등에 무선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주모캐스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이 기술을 자체 개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통합 관리 소프트웨어 ‘모토블러’와 통합해 콘텐츠 기능 강화에 활용할 전망이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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