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인텔의 맥아피 인수를 승인했다고 블룸버그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텔은 지난 8월 76억8000만달러(약 8조8742억원)에 맥아피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FTC는 “전 세계 PC 칩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인텔이 칩에 보안 기능을 탑재해 판매한다면 보안 시장의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며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맥아피는 세계 2위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다.
미국 반독점규제기관의 승인은 받았지만 유럽위원회(EC)는 아직 인텔의 맥아피 인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케빈 셀러스 인텔 부사장은 “FTC는 이번 인수를 검토한 후 문제없다고 결론내렸다”면서 “맥아피와의 합병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강한 보안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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