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키아, 정부통합전산센터 사업 `다윗의 승리`

 정부통합전산센터 대규모 정보화 사업에서 매출 100억원대 중소기업이 매출 8000억원 규모의 대기업을 따돌리고 수주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그동안 대기업들의 경연장이었던 통합전산센터 정보화 사업에 중소기업이 당당히 진출하면서 ‘대기업 불패신화’에 빠른 균열이 생길 조짐이다.

 특히 통합전산센터는 중소기업 참여비율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하는 한편 기술평가 비중을 높여 기술 중소기업에 문호를 크게 넓힌 상태다.

 중소 IT서비스업체 엔키아는 최근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추진하는 2011년 운영지원 및 유지보수 사업 수주전에서 포스코ICT와 맞대결을 펼쳐 28억9000만원 규모의 대전센터 통합운영환경 사업을 수주했다.

 엔키아는 기술평가 비중이 기존 80%에서 90%로 상향 조정된 평가에서 포스코ICT에 앞서는 등 종합평가에서 포스코ICT를 제쳤다.

 김세종 엔키아 부사장은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인정한 심사위원과 중소 IT 기업의 참여 기회를 보장한 정부통합전산센터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 중소기업의 저력이 만만치 않음을 확인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키아는 IT 인프라 관리 솔루션 ‘폴스타(POLESTAR)’를 앞세워 IT 자원 관제와 IT서비스 운용관리 솔루션 분야에 집중, IT인프라 관리 솔루션과 서비스를 일괄 제공하는 등 공공기관과 기업 등 200개가 넘는 레퍼런스를 보유한 IT 인프라 관리 전문기업이다.

 엔키아는 또 이글루시큐리티 컨소시엄이 수주한 29억1000만원 규모의 대전센터 통합보안관제 사업도 수행한다. 엔키아는 이글루시큐리티가 주관 사업자인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엔키아는 IT인프라 관리와 불가분의 관계인 정보보안 및 정보보호 영역에도 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 부사장은 “사업 수주를 통한 매출 확보 못지않게 엔키아 임직원 모두 규모의 경쟁이 아닌 기술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한 게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소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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