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이미지(대표 김흥식)는 CCD 이미지 센서와 카메라 모듈을 설계·제조하는 업체다. 올해 프로그래시브 스캔(PS) 방식의 CCD 센서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CCD 센서는 주로 보안용·의료용 등 고해상도를 요구하는 카메라에 탑재돼 영상을 인식하고 촬영하는 카메라 핵심 소자다.
PS 방식을 사용하면 움직이는 물체를 깔끔하게 잡아낼 수 있고 수평·수직 해상도에서 모두 강점을 보인다. 이 방식은 CCD의 전체 화소를 모두 읽어들이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이 시장에서는 종전 필름 카메라에 사용되던 인터레이스트 스캔 CCD를 사용해왔지만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기에는 미흡했다. 쎄이미지의 CCD 제품이 들어간 IP카메라로 보안 네트워크를 만들면 화면이 흔들리는 현상이 줄어든다.
쎄이미지는 CCD가 읽어들인 영상을 신호로 변환해주는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ISP), 필터나 전력을 스위칭해주는 아날로그프론트엔드(AFE), 영상저장기술(VDR)까지 직접 개발해 카메라 모듈을 만들었다. 아날로그형 카메라 분야에서는 41만 화소의 인터레이스트 스캔 CCD 대체품도 개발해 고객사를 물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CCTV가 디지털 전환기를 맞았다는 판단 아래 VGA-플러스급과 XGA-플러스급 해상도의 디지털 카메라 모듈을 선보였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회사는 지난 2003년 국내로 이전했다. CCD 이미지 센서를 설계하고 카메라 모듈을 제조해 CCD 카메라 분야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쌓아왔다. 지난 2007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객사로부터 제작 신뢰성 인증을 받았다. 지난 2008년부터 아날로그 방식 카메라 모듈을 제작했고, 지난해에는 디지털 카메라 방식 모듈을 출시했다. 지금은 VGA·고선명(HD)·초고선명(FHD) 해상도의 CCD 센서 카메라 모듈을 모두 갖춰 국내외에 판매망을 구축했다. 앞으로는 시장을 신규 개척해 의료용 내시경 카메라, 차량용 블랙박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외로도 발을 넓힌다.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 영업소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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