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상품]고객만족-SNS 타고 `입소문` 위력 발휘

 좋은 상품과 서비스는 입소문을 통해 번진다. 고객이 먼저 알아내고 이를 온동네로 퍼뜨리는 것이다. 최근엔 블로그·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활성화되면서 인터넷을 통해서도 ‘입소문’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 초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것도 입소문이 주요 요인이었다. 스마트폰을 직접 사용해본 블로거들이 사용의 편리성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시장이 활기를 띤 것.

 삼성전자의 ‘갤럭시S’는 올해 ‘텐밀리언 셀러’ 제품으로 부상했다. 사용자의 마음을 제대로 읽고 제품을 만든 것이 최고의 히트상품을 빚어낸 것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외에도 LCD TV와 LED TV·디지털카메라·드럼세탁기·LCD모니터·노트북·프린터 등 다양한 생활가전 분야에서 최고의 고객만족을 이끌어냈다.

 LG전자는 에어컨과 냉장고·로봇청소기 등에서 고객만족 강자의 위치를 지켰다. 특히 로봇청소기는 기존 2개의 카메라와 51개의 상황판단 센서로 집안을 빠르고 꼼꼼하게 청소하면서 소비자의 만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서비스는 올해 ‘콸콸콸’이란 유행어를 낳을 만큼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로 성과를 거뒀다. 고객에게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매력을 어필함으로써 3G 서비스에서도 SKT가 강자임을 재확인시켰다. KT 역시 끊김 없는 서비스로 초고속인터넷과 IPTV 분야에서 고객만족 기업으로 선정됐다.

 더존비즈온의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은 중소기업들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올해의 고객만족 우수제품으로 꼽혔다. HP 컬러디지털 복합기와 팅크웨어의 내비게이션, 명정보기술의 SSD솔루션, IBM의 유닉스서버, 롯데정보통신의 IT서비스가 올해 큰 폭의 매출 신장과 함께 시장의 눈길을 사로잡은 고객만족 제품으로 평가됐다.

 고객만족이 단순한 입소문을 넘어 해당 기업 이미지와 나아가 매출에도 직결된다는 것을 현실로 입증한 것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