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결산] 게임인터넷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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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열풍은 연예계도 강타했다. 지난달 4일, 미투데이 친구 만명 돌파를 기념으로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열린 싸이의 게릴라 콘서트에는 6000여명의 팬들이 몰렸다.싸이의 미투데이 친구는 11만명을 넘었다.

 인터넷과 게임 시장을 대표한 단어는 바로 ‘소셜(Social)’이다. 트위터나 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출발한 소셜 열풍은 소셜커머스를 거쳐 소셜게임까지 등장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해외 서비스가 주도하던 SNS 시장은 토종 서비스인 NHN의 미투데이와 다음의 요즘, SK커뮤니케이션즈의 커넥팅이 가세하면서 더욱 뜨거워졌다. SNS 이용자는 11월 말까지 8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SNS 열풍은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정부는 소통의 창구로, 기업은 마케팅 도구로 SNS를 활용했다. 유명 경영인이나 연예인이 SNS에 올린 글은 그 자체가 화제를 모았다.

 소셜커머스는 하반기 들어 화제를 모았다. 입소문을 통해 일정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이면 파격적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소셜커머스는 새로운 온라인 유통 채널로 자리 잡았다. 기존 대형 포털도 이 시장에 뛰어들 움직임은 보인다.

 다양한 검색의 등장도 올해 인터넷 업계의 이슈다. 과거 텍스트 형태 하나이던 검색은 말로 찾는 음성 검색이 등장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후 QR코드를 비롯해, 음악, 영상 등 검색 다양화가 현실로 나타났다.

 게임 시장은 역시 인수합병이 가장 큰 화제다. 1000억원이 넘는 빅딜이 이어졌다. 가장 큰손은 넥슨이다. 이 회사는 게임하이와 엔클립스, 엔도어즈를 연이어 인수했다. CJ인터넷은 씨드나인과 호프아일랜드, 미디어웹을 사들였다.

 NHN은 와이즈캣, 그라비티는 바른손 인터랙티브, 위메이드는 조이맥스와 YNK재팬, 네오위즈게임즈는 씨알스페이스, 엔씨소프트는 넥스트플레이의 새 주인이 됐다. 특히 중국 업체 샨다가 `드래곤네스트`로 유명한 아이덴티티게임즈를 1100억원에 인수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규제는 게임 업계를 옭아맸다. 특히 여성가족부는 전문가들조차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한 ‘셧다운제’를 강행했다. 게임법이 국회에 묶이면서 오픈마켓의 정상화도 미뤄졌다. 모바일게임 등 모바일 콘텐츠 업계는 발만 동동 굴렀다.

 규모의 성장은 게임 업계의 반가운 소식이다. 작년 10억달러에 이어 올해는 게임 수출이 15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의 60%를 웃도는 수치다. 게임 업체의 대형화도 이뤄져 올해는 넥슨이 사상 최초로 매출 1조원 돌파가 떼 놓은 당상이다.

 게임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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