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런티어]디인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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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인시스템(대표 오수철)은 관제·보안 등을 총괄·관리하는 종합상황실 설비 구축 전문기업이다.

 1995년 설립돼 20여년 동안 성남시청·해양경찰청·부산시설관리공단 등 정부 관계기관 시설 구축과 국민은행·현대중공업·아이디스 등 국내외 대규모 종합상황실 구축 사업을 진행해왔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LCD 콘솔데스크다. 기기가 들어설 공간을 고려해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갖춰 원하는 형태로 설치가 가능하다. 특히 자체 개발한 ‘디스플레이 월 거치대’는 모니터를 수직·수평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최대 9대의 LCD 모니터를 장착할 수 있다. 또 외부로 배선을 노출하지 않고도 설치가 가능해 외형적으로도 깔끔한 인테리어 구현이 가능하다. 회사는 모니터감시용 업무데스크, 자동모니터 회의테이블, 음향장비용 콘솔데스크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으며 장소에 따른 맞춤형 설계·제작도 지원한다.

 또 다른 주력제품인 ‘디스플레이 월’ 역시 혁신적인 기술을 탑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디스플레이 월이란 종합상황실이나 전시장에 설치되는 장비를 말한다. 이 기기는 LFD를 포함해 LCD·PDP·LED 등 다양한 모니터를 탑재할 수 있으며 타 제품과 달리 모니터를 살짝 밀면 앞으로 튀어나오는 구조를 채택했다. 따라서 앞면에서 모니터 교체·수리가 가능하다. 발열 등을 효율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견고한 알루미늄 프레임을 채택해 내구성도 높였다.

 디인시스의 콘솔시스템은 기술적인 장점을 지닌 데다 가격은 외국 업체 제품의 3분의 1 수준이다. 따라서 2000년대 중반까지 외국 업체가 장악하고 있던 관련 시장도 점차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 내 관제센터의 콘솔 구축에도 참여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국외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카타르 정부의 상황실 구축 공사에 참여한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중동 국가의 ‘러브콜’도 밀려들고 있다. 게다가 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위축됐던 국내 업체도 다시 설비 투자를 고려하면서 시장 분위기도 다소 풀렸다고 회사 측은 파악하고 있다.

 디인시스템은 달라진 분위기를 발판삼아 내년에는 필리핀·중동 등 국외 시장에서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수철 디인시스템 사장 인터뷰

 “과거에는 콘솔데스크 대부분이 수입산이었습니다. 국산은 질이 떨어진다는 평가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요즘은 인식이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오수철 디인시스템 사장은 자사 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외산을 택했던 대기업도 최근에는 자사와 협의를 하는 일이 많아졌다는 것. 디인시스템은 현재 SK텔레콤·삼성SDS·현대중공업·KT·SKC&C·포스코 등 굴지의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정부부처와 산하기관, 지자체 등에 새로 설치되는 장비에도 디인시스템의 제품이 속속 들어가는 등 국내 시장에서 관련 제품의 최고 강자로 떠올랐다.

 “종합상황실 구축에는 고가 장비가 사용되기 때문에 설치가 매우 민감합니다. 장비가 항상 최상의 조건을 갖추도록 유지보수도 간편해야 합니다.”

 따라서 디인시스템은 연구개발에도 끊임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오 사장은 무선설비 분야 전공을 살려 세세한 곳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등 완벽한 제품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제 국외 시장에서도 자신감이 있습니다. 어디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기술력을 갖췄다고 자부합니다. 새해에는 세계 시장에서도 디인시스템의 이름을 알리는데 힘쓸 것입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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