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마이크(대표 조기선)는 엠디아이(대표 김일환)가 개발한 개인용 디지털 펜마이크와 유선 마이크를 무선으로 변환해주는 ‘둥글이’를 국내에 판매하고 애프터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엠디아이는 디지털 오디오 앰프 분야에서 디지털 전관 방송 시스템 기술을 축적해왔는데, 이를 응용한 제품이다. 이미 이 분야 원천기술 특허도 가지고 있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펜마이크는 볼펜같이 초소형 크기로 만든 펜 형태의 마이크다. 프레젠테이션·강의에 사용할 수 있도록 레이저 포인터 기능도 탑재했다.
둥글이는 무선 마이크에 송신기와 수신기를 달아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펜마이크와 둥글이 모두 SD카드 슬롯을 갖추고 있어서, 원터치로 녹음과 재생을 할 수 있고, 음원을 저장할 수도 있다. 녹음은 40시간까지 할 수 있고, 일반적인 mp3음악을 약 200곡 저장한다. 2.4기가헤르츠(GHz) 주파수 대역에서 자동으로 연결된다. 채널은 256개로 혼선을 차단해서 깨끗한 음질을 구현할 수 있다. 고성능 배터리와 안테나가 내장돼 송신기와 수신기가 50미터(m) 이내에 있으면 사용할 수 있고, 핀마이크나 헤드셋을 연결할 수 있다.
둥글이는 송신기와 수신기를 합쳐도 성인 주먹 크기보다 작고, 무게는 총 100그램(g)으로 휴대하기 편리하다. 송신기와 수신기는 별도로 구입할 수 있고, 상호 호환할 수 있어서 유지 비용이 적게 든다. 2시간 가량 충전하면 8시간 이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존의 유선 마이크 장치에 바로 연결하면 쓸 수 있는데, 마이크 케이블에 수신기를 연결하고 마이크에는 둥글이 어댑터를 끼우면 유선 마이크는 즉시 무선으로 변신한다.
올해 ‘월드IT쇼 2010`, `2010 국제 기독 엑스포’, `G-FAIR 2010` 등 전시회에 참가해 인기몰이를 한 제품이다. 위생상 문제가 될 수 있는 마이크 대신 개인용 마이크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사람들을 주요 고객으로 한다. 실제로 학교 교실, 강의실, 회의장, 교회나 사찰, 관광버스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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