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장비업체 다나허코퍼레이션이 세계 최대 카드지불(결제)단말업체 인제니코를 인수하려고 14억4000만유로(약 2조2000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제니코는 인수 경쟁 참여회사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채 ‘주식 한 주에 28유로’를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이사회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할 만한 기업(인수의향자)은 없다고 덧붙였다.
인제니코의 지불 소프트웨어와 관련 장치는 물건을 살 때 결제하는 수단이 현금으로부터 전자적 기기들로 옮겨가는 흐름에 따라 여러 기술·통신기업을 유인하는 요소가 됐다. 다나허코퍼레이션이 인제니코를 인수하면 연료펌프, 치과기기, 물 자외선살균시스템 등의 제품 목록에 카드 리더(reader)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나허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매출 112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에만 13개 기업을 인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 규모를 늘렸다.
로렌스 컬프 다나허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4~6개월 동안 약 40억달러를 기업 인수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시장조사업체 주니퍼리서치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를 통한 제품 구매 세계 시장은 2012년까지 연간 2000억달러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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