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2억달러 추가 유치…기업가치는 37억달러

 트위터가 벤처투자사로부터 2억달러(약 2311억원)를 추가 유치하고 기업가치가 37억달러(약 4조2760억원)를 돌파하는 등 수직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트위터가 벤처투자사인 클라이너버킨스커필드앤바이어스(KPCP)와 디지털가리지 등으로부터 2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는 1년 전 1억달러(약 1155억원)를 투자받는 등 지속적으로 벤처캐피털 자금을 확보해왔다.

 이번 투자에 앞서 트위터의 시장가치가 37억달러로 평가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지난 2006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회원 수가 1억7500만명으로 늘었고 지난 1년 동안 250억건 이상의 게시물(트윗)이 전송됐으며 신규 계정도 1억개 이상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e마케터는 트위터의 2010년 광고 매출은 5000만달러(약 577억8500만원) 정도라고 예상했다. 이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검색엔진에 트위터 검색 결과를 노출하고 받은 수입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수입은 연간 수백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사세가 확대됨에 따라 IT업계의 주요 인사들을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온라인 광고업체 더블클릭의 데이비드 로젠블래트 CEO와 ‘아이패드’용 소셜 매거진 애플리케이션 ‘플립보드’의 데이비드 맥큐 CEO를 이사로 영입했다.

 트위터는 앞으로 공격적인 경영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 10월 공동 창업자 에반 윌리엄스가 물러나고, 구글 출신 딕 코스톨로를 CEO로 선임하면서 수익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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