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이후 한반도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재난관리에 있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즉, 전통적 재난환경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재난 유형들이 속출하고 있고 재난의 다양화ㆍ대형화로 인해 위험예측과 대응에 있어서 많은 곤란을 겪고 있다. 따라서 국가 재난관리의 정책 기조가 변화해야 하는 한편, 시스템 혁신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커지고 있으며, 국가 재난관리의 주요한 정책행위자인 국민의 안전의식 제고와 자율적 책임분담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이 무엇보다 필요한 실정이다.
역사적 사실로도 확인할 수 있듯, 결국 재난상황을 극복하는 최종적인 힘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므로 대국민 재난의식 고취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사실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다양한 민간자원을 재난관리에 적극 참여토록 하는 전향적인 정책전환 뿐 아니라 재난관리에 국민의 참여기회와 역할을 증대하고 범국민적으로 방재마드를 확산하기 위해서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재해관련 교육 및 홍보 등의 공공서비스가 필요하다.
자연과 인간사회가 상호조화하며 재난을 극복했던 우리 조상들의 재해 극복 사례들을 통합 제공하는 공공서비스는 ① 방재관련 기관 공무원에게는 풍부한 과거 재해사례정보를 쉽게 획득할 수 있어서 업무효율이 향상되며, 실 상황에 능동적 대처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반이 될 것이다. 또한, 해당 지역의 과거 재해이력 및 다양한 통계적 분석을 통한 정량적ㆍ정성적 정보를 활용한 적극적 재난관리가 가능하여 선진적 재난관리를 위한 의사결정 및 비전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② 방재관련 전문가 및 연구자에게는 분산되었던 재해정보를 한 곳에서 통합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고, 풍부한 연구자료 획득이 용이하게 되어 활발하고 다양한 연구 활동을 장려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재해정보의 소비자 역할에서 재해정보의 공급자 역할로 전환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통해 방재관련 전문가들의 집단 지식형성이 가능하게 된다. ③ 일반국민에게는 방재의식 강화와 재난극복의 온고지신(溫故知新)이 가능하게 하고 국민적 재난관련 홍보 및 교육 차원의 파급적 효과를 미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재난ㆍ재해관련 정보제공을 위한 공공서비스는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재난관리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관문으로써 국민적 신뢰를 획득하여 국가와 사회 전체가 공공성을 획득하여 보다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선진 안전국가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방재관련 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개발을 1단계 목표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는 분산되어 있는 우리나라 과거 재해사례들을 통합하여 재해사례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사용자가 직접적으로 이용 가능하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쉬운 접근 방식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이 서비스는 재해가 발생한 위치를 기반으로 해당 재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시각화함으로써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정보를 인식할 수 있게 하며, 우리나라 과거 재해사례를 단일 사이트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재해사례지도 이다.
프로토타이핑 기법을 활용하여 요구사항을 수집ㆍ분석하고 시대ㆍ재해유형별 공통 데이터모델을 설계ㆍ구축하는 과정을 본 논문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소방방재청 방재연구소 최선화, 구신회, 이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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