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많이 사용되는 인터넷 비밀번호는…

일반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비밀번호는 무엇일까.

월스트리트저널의 블로그 `디지츠(Digits)는 지난 12일 밤 뉴스블로그 고커미디어에 사이버공격을 한 해커집단이 암호화돼 있는 이 사이트의 이용자 18만8천279명의 비밀번호를 해독해 공개한데 따르면 가장 많이 사용한 비밀번호는 `123456`과 `password`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전했다.

특히 고커미디어가 운영하는 IT전문매체인 `기즈모도`와 해커들의 생활과 소프트웨어 등을 다루는 `라이프해커`의 독자들이 대부분 웹에 대한 상당한 전문지식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이 블로그는 지적했다.

5천명 정도의 독자들이 이 두개의 비밀번호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와 4위는 각각 `12345678`과 `lifehack`였으며 5위는 알파벳이 시작되는 컴퓨터자판 상단 왼쪽부터 6자리까지인 `qwerty`였다. 6위와 7위도 각각 `abc123`과 `111111`이었다.

이 블로그는 지난해 온라인상에 공개됐던 MSN 메일서비스인 핫메일 이용자 1만명의 비밀번호들과 다소 다르지만 당시에도 1위는 `123456`이었다고 전했다.

이 블로그는 다만 이번에 공개된 비밀번호들이 암호가 풀린 것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모든 비밀번호가 이런 식으로 돼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