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 유통 전문업체인 소모그룹(대표 신준수)이 한국광기술원(원장 김선호)과 손잡고 적외선 비구면 광학렌즈 분야에 진출한다.
이 회사 신준수 대표이사 회장은 13일 김선호 한국광기술원장과 적외선 비구면 광학렌즈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이전 △전문인력 양성 △장비지원 등의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모그룹은 자회사 소모홀딩스엔테크놀러지를 통해 결상광학 분야에서 신규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르는 적외선 광학분야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막대한 수입 대체 효과와 함께 중국·미국·유럽 등 신규 거대 시장 선점을 위한 제품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신준수 회장은 “적외선 광학분야의 최고기술과 전문인력을 보유한 한국광기술원과의 업무협약은 적외선 비구면 광학렌즈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 선도로 지역사회 및 국가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호 원장은 “한국광기술원은 적외선 광학소재의 물성을 고려한 열변형 시뮬레이션기법과 금형코어 성형기술을 적용해 적외선 비구면 광학렌즈 양산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면서 “기존 제품보다 3분의 1수준인 가격경쟁력을 갖춰 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68년 동화석유로 출발한 소모그룹은 현재 전남 광양에서 포스코의 특수 운송 및 항만하역을 담당하는 소모홀딩스와 안경렌즈 제조기업 소모옵티칼 등 7개 계열사가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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