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끼리 힘을 모아 소프트웨어(SW)를 수출하는 SW수출멘토링 사업을 통해 내년 패키지SW 누적 수출이 1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13일 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2007년부터 시작된 SW수출멘토링 사업 후 처음으로 올해 58억3000만원 규모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2007년부터 누적 수출액도 90억 3000만원에 달해 내년에는 1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SW수출멘토링은 수출 실적과 해외 판매채널을 보유한 멘토(Mantor) 기업과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보유한 멘티(Mentee) 기업과 연결하는 사업이다.
멘토기업은 현지 법인과 해외 우량 채널을 보유하고 다년간 안정적인 수출 실적을 보유한 국내외 대중소 기업이다. 멘티기업은 제품 경쟁력과 다수의 국내외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연구개발(R&D) 투자능력을 보유한 중소 SW기업이다. 멘토기업은 멘티기업 제품의 현지화와 해외 마케팅 등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올해까지 총 36개 제품의 현지화와 품질개선, 마케팅 활동이 지원돼 누적 수출액이 90억원에 이르렀다.
2007년 사업 초기 8000만원에 머물렀던 수출액은 2008년 7억9000만원, 2009년 23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SW멘토링 사업으로 58억 3000만원어치를 수출하는 등 지난해와 비교 2배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엑셈과 지란지교소프트, 엠투소프트, 이스트소프트, 파수닷컴, 아이온커뮤니케이션 등 15개 중소기업이 멘토기업과 협력해 DB관리시스템에서 교육기관용 내부 메신저, 선박설비관리 시스템, 보고서 개발 솔루션,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내부정보보호통합솔루션, 기업용 문서보안 솔루션 등을 미국과 중국, 일본 등지에 수출했다.
김준연 NIPA 글로벌협력팀장은 “이 사업으로 국내 중소 SW전문 기업들은 글로벌 수준의 품질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멘토기업과 힘을 모아 수출 창구를 마련한다”며 “멘토기업은 우수한 제품을 확보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범용 SW보다는 우리나라가 경쟁력이 있는 공정관리시스템 등 산업용 특화 솔루션과 모바일 SW분야 수출 전망이 밝다”며 “이 사업은 롱테일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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